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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잔치>허재 50점득점 기아,SBS제압-남자부8강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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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허재의 괴력이 폭발했다.
허재는 SBS와의 95~96농구대잔치 남자부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올시즌 한경기 최다득점인 50점을 몰아 퍼붓는 독무대를 이뤘다.
허재의 활약에 힘입은 기아자동차는 난적 SBS를 83-64로물리치고 첫승리를 거뒀다(10일.수원실내체).
한경기 50점은 농구대잔치 남자부 한게임 개인득점 3위 기록.이충희(전 현대전자)가 87년12월17일 명지대와의 경기에서64점을,문경은(상무)이 94년2월16일 54점을 기록한 것이역대 1,2위 기록이다.
지난 7일 경희대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부터 전원이 머리를 짧게 깎고 심기일전한 기아는 굳은 결의에도 불구하고 전반내내 허재를 제외한 스타팅멤버 4명이 극도로 부진해 끌려가는 플레이를 보였다.
전반을 33-33으로 비겼고 리딩 가드 강동희가 후반11분에야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허재만 정상컨디션이라면 그것으로 족했다.
후반부터 김영만이 공격에 가세하기 시작하면서 승부의 저울은 기아쪽으로 기울었다.허재가 3점슛 2개포함 13점,김영만이 골밑슛으로 6점을 보태는 동안 스코어는 46-39,58-41로 벌어졌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고려대는 고전끝에 명지대에 73-67로 이겨 첫승리를 거뒀다.
한편 올림픽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8강전에서는 연세대가 중앙대와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공방끝에 89-84로 역전승했으며 상무도 기업은에 78-67로 신승했다.
수원=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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