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10.5%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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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6월 생산자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달과 마찬가지로 역시 국제유가의 상승 탓이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의 총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5% 올랐다. 1998년 11월(10.9%)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한은은 생산자물가 통계 기준연도를 2000년으로 잡다가 경제구조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6월부터 2005년으로 변경했다. 한은이 지난달 발표한 5월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11.6%였으나 이를 2005년 기준으로 고쳐 계산하면 9%가 된다.

이처럼 기준연도가 바뀌어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갑자기 낮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6월의 상승률을 종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12.5%쯤 되므로 상승세에는 변함이 없는 셈이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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