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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검찰청 앞 시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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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8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MBC 사옥 남문 앞에서 전국언론노조 주최의 ‘공영방송 사수, 피디수첩 지키자!’ 집회가 시작했다. 언론노조·MBC 노조·민주노총 조합원 및 다음 아고라 회원 약 1200명(경찰 추산)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지켜줄게 PD수첩’ ‘표적 수사 중단하라’ 등의 피켓을 들었다. 10시쯤 집회를 마친 시위대는 한나라당사·KBS 본관까지 시가행진을 벌였다.

앞서 오후 2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 언론노조와 MBC 노조원 600명이 모여 ‘정치 검찰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도 참석했다.

김성근 언론노조 조직쟁의실장은 “이명박 정권이 김경한 법무부 장관과 임채진 검찰총장을 앞세워 정권을 지키기 위해 주구 다섯 마리를 풀어놨다”고 주장했다. PD수첩 전담수사팀 검사들을 사냥개에 비유한 것이다.

라이트코리아는 이날 오후 3시 엄기영 MBC 사장 자택 앞에서 PD수첩의 방송 조작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120여 명(경찰 추산)이 모였다. 이들은 “PD수첩을 즉각 폐지하고, 광우병 조작 방송으로 국민을 속인 것에 대해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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