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시 소요산 소재 자재암의 문화재 관람료 논란과 관련, 자재암은 8일 “사찰에 소장된 문화재 보존 등을 위해 관람료를 계속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자재암 측은 그러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관람료를 12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의정부지법은 “관광객들에게 일률적으로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한 행위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판단을 내려 논란을 낳았다.
대한불교 조계종 봉선사 말사인 자재암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국민관광지 소요산의 95%가 자재암 소유로, 매표소에서 정상까지 모든 등산로가 자재암 경내”라며 “관람료는 문화재 보존 및 전승, 사찰 산림 및 생태환경 보호, 오물 및 하수 처리 등의 비용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