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신바람 나는 1일술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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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6일 저녁 서울역삼동 풍림빌딩 지하 생맥주집에선 이색적인 술판이 벌어졌다.이 건물에 입주해 있는 특허청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1일 생맥주집」을 연 것.
이날 행사는 鄭海주 청장.李元 차장.金守東 항고심판소장등 고위 간부진과 총무과.기획실.감사실 직원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동안 계속됐다.
간단한 저녁식사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날 술판에선 여흥 프로그램으로 「맥주 빨리 마시기」「여직원의 풍선 크게 불기」대회가열려 열띤 응원전이 펼쳐지기도.노래자랑 대회에선 鄭청장을 비롯해 10여명의 특허청 명가수들이 앞다퉈 출연해 그동안 닦은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각 우승자에겐 맥주 1상자가 부상으로 지급돼 술판을 더욱 푸짐하게 했다.
이같은 행사는 기업에선 종종 있어 왔지만 정부 부처로선 처음일듯. 지난해말 부임 이후 「신바람나는 특허청」을 강조해온 鄭청장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 행사는 앞으로 각 국을 돌아가면서 매월 열릴 예정이다.
鄭청장은 인사말에서 『평소 얼굴 한번 마주하기 힘든 직원도 많아 한달에 한번이나마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신바람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모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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