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문 스키서 사상 첫 금메달-3회 겨울아시안게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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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변종문(고려대)이 한국선수단에 값진 첫 금메달을 안겼다.
변종문은 5일 하얼빈에서 약3백㎞ 떨어진 야부리스키장에서 벌어진 제3회 겨울아시안게임 알파인스키 남자슈퍼대회전에서 1분22초58의 기록으로 일본의 우라키 겐타(1분22초81)를 0초23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선수가 국제대회 알파인.노르딕을 통틀어 스키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변종문은 이날 일본.카자흐스탄등스키강국의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한국선수단에 의외의 낭보를전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쇼트트랙에서는 이날 벌어진 4개종목중 단 한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여 한국의 종합3위 목표에 차질을 빚게됐다.
홈링크의 이점을 안은 중국은 여자 5백에서 1~3위를 휩쓰는등 이날 벌어진 쇼트트랙 4개종목을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여자 1천5백결승에 무려 4명이 진출했으나 중국의양양에게 밀려 전이경(연세대).김윤미(정신여중)가 2,3위에 머물렀다.
남자부 1천5백 결승에 오른 채지훈(연세대).김동성(경기고)도 리쟈준(중국)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말려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6일 벌어지는 쇼트트랙 남녀 3천와 여자부 3천.여자부 릴레이등에서의 6개 금메달중 4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전망은 불투명하다.
한편 아이스하키 예선리그 첫경기에서 한국은 중국과 2-2로 비겨 1무를 기록했다.
◇첫날(5일) ▶알파인스키 남자슈퍼대회전=①변종문(한국.1분22초58)②우라키 겐타(일본.1분22초81)③다지아 아즈미(일본.1분22초82)④허승욱(한국.1분23초55)⑤김준형(한국.1분24초50) ▶쇼트트랙 여자1천5백=①양양(중국.2분28초93.세계신)②전이경(한국)③김윤미(한국) ▶동 남자부=①리쟈준(중국.2분30초32)②채지훈(한국.2분30초50)③이준환(한국.2분30초55) ▶동여자 5백=①왕춘루(46초55)②쑨단(46초67)③양양(47초14.이상 중국) ▶동남자 5백=①리쟈준(중국.43초87)②김동성(경기고.44초61)③장홍보(중국.44초69) 하얼빈=정제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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