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장식품 스프레이로 새것처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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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오래된 꽃병이나 촛대.전등 스탠드의 색깔이 왠지 눈에 거슬린다.새로 살까,아니면 어떻게 고쳐 써볼까.
지겨워진 장식품을 감쪽같이 새 것으로 만들어주는 스프레이 제품들이 최근 백화점및 화방.문구센터 등에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표면에 칙 뿌리는 것만으로 대리석이나 골동품 효과가 나는「스톤 스프레이」와 「크랙 스프레이」가 그것.「스톤 스프레이」는 유리.나무.아크릴.금속.스티로폴.우드락 등 어떤 재질의 표면에도 사용 가능하다.헌 전등 스탠드.촛대.유리나 플라스틱으로된 꽃병,지겨워진 벽시계 등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
사용법은 먼저 스프레이를 충분히 흔들어 원하는 물체에 골고루뿌려준다.1~2시간이 지나 충분히 마르고 난뒤 코팅제를 뿌려주고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리면 표면이 매끈해진다.코팅제와 한세트로 된 것을 구입할 수도 있고 스프레이만 사서 뿌려도 된다. 「크랙 스프레이」의 경우 재질이 스티로폴과 우드락만 아니라면 어떤 곳에도 사용할 수 있다.먼저 바탕색(베이스 코트)을 뿌려서 완전히 건조시킨 후에 갈라지는 색(톱 코트)을 뿌려주면갈라지는 골동품 효과가 연출된다.「크랙 스프레이」 는 반드시 한 세트로 된 스프레이 두개를 순서대로 뿌려야 제대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갈라지는 색을 뿌리는 정도에 따라 갈라지는 무늬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이들 제품은 약간 비싼 것이 흠.두 종류의 스프레이 한 세트에 1만5천원.한 세트로 1.5평방 가량(책상표면 2개분량)을뿌릴 수 있다.
표면에 강한 색상의 페인트칠이 돼있는 경우 안보이는 부분에 미리 뿌려보아 색깔이 번지지 않는지 확인해 본뒤 뿌리면 백발백중 성공이라고.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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