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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책동네] 다시 보는 재클린 케네디 外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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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보는 재클린 케네디

재클린 케네디가 타계할 당시 뉴욕 맨해튼의 이웃에 살았던 티나 샌티 플래허티가 재클린의 10주기(5월 19일)를 앞두고 『재키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뛰어난 생애로부터의 교훈』이란 책을 최근 펴냈다. 플래허티는 콜게이트-팜올리브와 GTE의 부회장을 지낸 인물. 그녀는 이 책에서 “재키는 상대방의 눈뿐 아니라 마음까지 사로잡을 능력을 갖춘, 등대와 같은 완벽한 인물”이라고 회고했다. 재클린의 수많은 능력 중에서 저자가 최고로 평가한 미덕은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사연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도록 만드는 힘이다.

일주일에 책을 10여권이나 읽은 독서가인 재클린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뒤 뉴욕에 살면서 몇년 동안 책 편집인으로 일하기도 했다. 플래허티는 “케네디의 마음을 끈 것은 그녀의 아름다움과 두뇌였을 것”이라면서 “케네디는 그녀에게 절대 싫증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클린이 어릴 적 그녀의 어머니는 딸이 어깨가 너무 벌어졌고 미간이 넓어 여자답지 못하다는 불만을 자주 터뜨렸다고 한다.

*** 소설 ‘알려진 세계’ 퓰리처상

에드워드 P 존스의 『알려진 세계』(The Known World)가 최근 발표된 제88회 퓰리처상의 픽션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앞서 존스는 미국 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고 내셔널 북 어워드에 지명됐다.

미국 남북전쟁이 일어나기 20년 전 버지니아주 맨체스터 카운티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노예제도 아래서 신음하는 흑인들의 삶을 실감 나게 묘사해 미국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미국 인터넷 서점 아마존 닷컴에서 종합 10위선을 지키고 있다.

문화 부문의 다른 수상작은 논픽션 일반: 앤 애플봄의 『수용소』, 전기: 윌리엄 토브먼의 『후루시초프』, 역사: 스티븐 한의 『발 밑의 나라:노예에서 대이주까지, 남부 시골에서 벌인 흑인들의 정치 투쟁』, 시:프랜츠 라이트의 ‘마사스 바인야드까지 걸어서’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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