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 음식물 쓰레기, 원적외선으로 급속 건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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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종합 인테리어회사 한샘은 원적외선을 사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말리는 새로운 형태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C&G 드림’(사진)을 출시했다. 환경제품 제조업체 ‘오린’이 생산한 이 제품은 원적외선의 파장 원리를 이용해 음식물을 내부부터 건조시킨다. 상부엔 원적외선 히터, 하부엔 세라믹 에어히터가 설치된 2중 열풍 시스템으로 돼 있다.

2중 열풍 시스템의 장점은 건조 시간이 단축된다는 것이다. 일반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의 경우 음식물 500g을 건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15~22시간. 하지만 오린은 500g의 쓰레기를 8시간, 1000g을 12시간 안에 완전히 건조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음식물 쓰레기가 쌓여 있는 경우 바람이 위에서 불면 바닥 쪽의 음식물 쓰레기가 잘 마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래에서 열풍이 불어 나오는 것도 특징이다. 오린의 안동수 대표는 “바닥에서 불어 나오는 열풍이 음식물을 구석구석 말려주고, 상부에선 원적외선 파장이 나와 음식물 내부를 바짝 건조시켜 준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풍속·풍량을 고려해 4단계 필터를 장착했다. 단계별로 산성·중성·알칼리성 음식의 악취를 잡아 준다. 필터에 들어간 전체 활성탄의 양을 일반 제품의 세 배로 늘려 악취 제거력을 향상시켰다.

최근 쏟아지는 보급형 음식물 처리기에 비하면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6.5L 용량 가격은 30만원대 중후반이다. 별도의 설치 없이 전원을 연결해 쓰면 된다. 판매처는 전국의 한샘 대리점.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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