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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현대정보기술 김효석 사외이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국내 처음으로 기업체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김효석(金孝錫.경영학)중앙대교수는 『사외이사회는 단순한 경영의 자문기관이 아니라한 기업의 중요정책을 결정하는 의결기관』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현대정보기술의 사외이사 자격으로 29일 첫 이사회에 참가했던金교수는 또 『정몽구(鄭夢九)현대그룹회장은 계열 상장기업에도 사외이사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3시간 넘게 회의를 했는데.
『처음인 제도여서 성공하려면 운영이 중요하다.소집절차,토의방식과 내용등에 대해 주로 얘기했다.』 -사외이사는 회사정보에 어둡고 역할이 크게 제약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거수기로 그치고 토의없이 회의한다면 의미가 없다.회사는 경영정보를 알려주고 충분한 검토를 거쳐야 한다.』 -사외이사는 기업의 신규사업 진출등 중요계획을 어떻게 알수 있는가.
『늦어도 10일전에는 사외이사에게 알려주도록 했다.회의전에도만나 의견을 교환할 것이다.물론 회사기밀은 엄수할 것이다.의견이 갈릴때는 표결을 한다.』 -이사가 7명인데 두명뿐인 사외이사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이 될지.
『처음부터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하면 경영에 위험이 따르는 점이 있어 그럴 수 없을 것이다.이 단계에서 시작해 점차 늘려야하는게 아닌가.』 -사외이사로서 어떤 입장을 견지할 것인지.
『비공개기업이니까 경영성과를 높이는 차원의 전문가 입장에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회사이익과 공익이 충돌할때는 공익적 입장에서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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