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취업 문 뚫은 부산정보대 캠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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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정보대학이 중국에서 취업 챔프를 열어 17명이 취직하는 성과를 냈다.

부산정보대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청도시 바오리화호텔에서 관광중국어과 2학년 28명을 대상으로 취업 캠프를 열었다.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부산정보대학의 중국 자매학교인 청도빈하이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했다. 취업 캠프에서는 청도대학 관광과 천리잉(30)교수, 청도대학 리싸우(54) 취업정보처장, 청도대학 호텔과 지아오용회이(31) 교수가 초청돼 중문과 영문이력서 작성요령, 취업 실전 면접 사례와 면접 요령 등을 강의했다.

28일에는 열린 취업 면접에는 5성급 특급호텔인 그랜드리젠시호텔과 션싸인 그릴 레스토랑, 광태무역, 육아유치원, 노블하우스 레스토랑, 청도 띠성여행사 등 15개 기업이 참가, 17명을 최종 채용했다.

김민정(37) 관광중국어과 학과장은 “중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해외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중국에 한국기업 진출이 늘고 베이징 올림픽 등 대형 국제행사가 열리면서 한국어와 중국어를 함께 할 수 있는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아유치원에 한국어 교사로 취직한 박유진 (21·관광중국어과 2년)씨는 “지난 3월 중국에 와서 음식이 맞지 않아 고생했는데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다”며 “면접 특강강을 받은뒤 자신 있게 면접을 보았다”고 말했다.

박싸오 난 (40)그랜드 리젠시 호텔 인사주임은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어 프론트에서 일할 한국 학생 2명을 채용했다”고 말했다.

부산정보대학 관광중국어과는 2004년부터 중국에서 2학년 1학기 수업을 받는 현지학기를 5년째 진행하고 있다. 수강료는 학교에서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중국 청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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