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폰과 샤인폰을 잇는 LG전자의 후속 제품 ‘시크릿’(사진)이 국내 시장에 나온다. LG전자는 1000여 명의 엔지니어·디자이너가 간여해 1년6개월 동안 개발한 블랙라벨 시리즈 3탄 시크릿폰을 30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 두께가 12㎜에 불과하지만 500만 화소 카메라와 지상파 DMB, 텍스트 뷰어 등의 기능을 갖췄다는 설명. 69만원대. 신소재 강화유리와 탄소섬유로 케이스를 만들어 충격에 강할 뿐 아니라 오래 써도 낡은 느낌이 들지 않게 했다고 한다. 또 터치스크린과 키패드를 두루 갖춰 전면 풀터치 스크린에 익숙지 않은 이도 쉽게 쓸 수 있다. 카메라·DMB·게임 등 여섯 가지 기능은 터치스크린을 누르면 되고, 전화나 문자 같은 기본 기능은 키패드로 한다. 이 제품은 2주 전 영국 등 유럽 5개국에서 출시돼 한 주 평균 10만 대가 팔리는 등 반응이 좋다. 최근 국내에 선보인 삼성 소울폰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LG전자의 조성하 부사장은 “디자인과 신기능이 집약된 제품으로 올 하반기 휴대전화 내수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