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폰’ 상륙 … 터치+키패드 방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초콜릿폰과 샤인폰을 잇는 LG전자의 후속 제품 ‘시크릿’(사진)이 국내 시장에 나온다. LG전자는 1000여 명의 엔지니어·디자이너가 간여해 1년6개월 동안 개발한 블랙라벨 시리즈 3탄 시크릿폰을 30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 두께가 12㎜에 불과하지만 500만 화소 카메라와 지상파 DMB, 텍스트 뷰어 등의 기능을 갖췄다는 설명. 69만원대. 신소재 강화유리와 탄소섬유로 케이스를 만들어 충격에 강할 뿐 아니라 오래 써도 낡은 느낌이 들지 않게 했다고 한다. 또 터치스크린과 키패드를 두루 갖춰 전면 풀터치 스크린에 익숙지 않은 이도 쉽게 쓸 수 있다. 카메라·DMB·게임 등 여섯 가지 기능은 터치스크린을 누르면 되고, 전화나 문자 같은 기본 기능은 키패드로 한다. 이 제품은 2주 전 영국 등 유럽 5개국에서 출시돼 한 주 평균 10만 대가 팔리는 등 반응이 좋다. 최근 국내에 선보인 삼성 소울폰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LG전자의 조성하 부사장은 “디자인과 신기능이 집약된 제품으로 올 하반기 휴대전화 내수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창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