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전복 먹기’ 운동 오늘 서울서 선포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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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전남 완도군과 한국수산업경영인 완도군연합회가 27일 오전 11시 서울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5500 전복 먹기 100일 범국민운동’ 선포식을 한다.

선포식 때 홍보대사로 활동할 ‘전복 명예 면장’들을 위촉하고 신세계백화점·송도병원·서울시니어스타워㈜ 등과 완도수산물 소비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어 오후 2시까지 생 전복과 가공식품, 기능성 식품들을 전시·판매하며 김·미역·다시마 등 다른 완도 특산물도 싸게 판다. 전복 요리 시식회도 한다.

전복은 수년 전까지는 생산량이 적어 값이 비쌌다. 그러나 양식 기술이 발달하고 양식시설이 계속 늘어, 우리나라는 연간 4300t을 생산해 중국·호주·페루·칠레에 이어 세계 5대 전복 생산국으로 꼽힌다. 완도에서 전국 생산량의 80%(3500t)가 나온다. 그러나 2월 서해안인 충남 태안의 기름유출사고 이후 남해안 수산물까지 타격을 받아 전복 소비도 크게 감소했다. 때문에 4월 말 기준 완도지역 전복 양식 물량이 7억1000만마리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0%가 많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재고 누적에 따른 어민들의 재정난을 덜어 주기 위해 5000만 국민이 전복을 500g씩 먹자는 캠페인을 벌인다”며 “시장이 가장 큰 서울에 가 선포식을 한다”고 말했다. 캠페인 기간 100일 안에는 보양 음식을 많이 찾는 초복·중복·말복과 선물 수요가 많은 추석이 끼여 있다. 이 기간에 E마트·하나로마트 등 완도 전복의 주요 판매처에서 할인 가격에 판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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