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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스키' 사고 빈발-초보자가 難코스타다 부상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회사원 申모(29.서울서초구방배동)씨는 지난해 연말 직장동료2명과 강원도 알프스 스키장을 찾았다.이들은 스낵코너에서 정종2병을 나눠 마신뒤 상급자코스로 올라갔다.술기운이 오른 李씨는안전을 무시하고 거의 일직선으로 내려오다 앞 에 넘어져 있던 金英琳(32.주부.서울강남구대치동)씨와 부딪치는 순간 나뒹굴고말았다. 스키초보자인 金모(23.Y대3년)씨는 지난 성탄절때 강원도 용평스키장에서 「음주 야간스키」를 즐기려다 낭패를 보았다.그는 스키장 도착직전 부근 술집에서 친구 4명과 함께 소주.맥주를 나눠 마셨다.
金씨는 『술도 마셨으니 용기를 내라』는 친구들의 손에 이끌려경사가 심한 상급자코스에서 스키를 탔다.그러나 그는 슬로프에서내려오자 마자 중심을 잃어 30 아래로 구르면서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다.
레저전문회사 동화엔담의 張수빈(38)실장은 『스키장에서 술병을 주머니에 넣고 타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더 눈에 띈다』고 말했다.음주스키족들은 대부분 중.상급자로 몸을 녹인다는 이유로 음주를 즐긴다는게 스키장 관계자들의 말이다.스키장 마다 이들 음주스키족이 늘어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수헌.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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