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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윤경신 '골잔치'기록행진-핸드볼 큰잔치 5일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기록을 향해 「쏘아라」.
핸드볼 큰잔치 사상 최고의 슈터들인 여자부리그 이호연(25.
대구시청)과 남자부 윤경신(23.경희대)이 연일 골을 터뜨리며기록행진을 거듭하고 있다(12일.익산원광대 체육관).
이호연은 이날 4골을 추가,89년 큰잔치 원년이후 6년간 통산 438골을 터뜨려 남녀 핸드볼을 통틀어 역대1위를 기록했다.여자부 2위의 남은영(288골.금강고려)을 무려 150골이나앞질렀으며 남자부1위 윤경신도 48골차로 따돌렸 다.
내달초 독일 프로핸드볼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는 윤경신은 이번 대회에서 두 경기에 출전,21골을 보태면서 지난 91년 이후 총 390골로 남자부 1위를 달리고있다.역대 통산 남자부2위는해외에서 활약중인 조범연(일본 나가무라운수)과 조치효(스위스 빈터투어)가 288골씩으로 나란히 공동2위.
이호연과 윤경신은 모두 현역선수인데다 기량이 절정에 올라있어기록 경신은 더욱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윤경신은 이번 큰잔치가국내 마지막 무대이긴 하지만 앞으로 남은 10여 경기에서 경기당 7~8골씩을 올려 적어도 450골은 돌파하 겠다는 계획이다.이날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윤은 혼자서 13골을 잡아내 월드스타다운 기량을 입증했다.
바르셀로나올림픽(92년)과 히로시마아시안게임(94년) 금메달주역인 이호연의 목표는 이번 시즌내 500골을 돌파하는 것.핸드볼선수로서 누구도 넘보지 못할 목표다.지난 2년간 이호연을 괴롭혀온 만성적인 부상(피로골절)이 맘에 걸리긴 하지만 남은 10여경기에서 평균 6골 이상씩만 터뜨리면 500골 목표가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한편 이날 남자부리그에서 윤경신과 비견되는 남자핸드볼 거포 박성립(상무)은 조선대를 맞아 큰 잔치사상 최다득점인 17골을넣으며 팀을 39-31 승리로 이끌었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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