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전력은 총 50억 엔을 투자해 오사카부가 소유하고 있는 사카이시 니시(西)구의 산업폐기물 매립지 약 20ha에 ‘사카이 제7-3구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발전된 전력은 일반 가정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동시에 샤프는 이곳에서 3㎞ 떨어진 사카이구에서 건설 중인 액정패널 공장과 태양전지 공장의 옥상에 간사이 전력과 공동으로 ‘사카이 콤비나트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일본 전력회사가 태양광 발전에 참여하기는 처음이다. 또 샤프가 생산하는 ‘박막형(薄膜型)’ 신형 태양전지를 처음으로 대규모 시설에 사용하게 된다.
한동안 정체됐던 일본의 태양광 발전 보급이 재개된 이유는 일 정부의 지구온난화 종합대책인 ‘후쿠다 비전’에 있다. 이 대책을 토대로 만들어진 신에너지 정책에는 ‘2020년까지 신축 주택의 70% 이상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담겨 있다. 일 정부가 2005년 주택용 태양광 발전 설비 보조금을 중단하는 등 주춤하는 사이 독일 등 유럽국가들은 태양광 발전 전력 확충 등 이 시장을 꾸준히 넓혀갔다.
도쿄=박소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