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레이온터에 5,000가구 아파트 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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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경기도구리시도농동 원진레이온 공장부지 14만여평과 안양.의왕시 일대 18만평의 땅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건설교통부와 산업은행에 따르면 경기도구리시에 있는 원진레이온공장부지 14만4,000평이 다음달중 공매돼 아파트단지가 조성된다. 판교~구리간 고속도로에 인접한 이 곳은 5,000가구 이상 아파트 건립이 가능한데다 구리시 중심가에 있고,서울과의 교통도 좋아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 안양.의왕시 일대의 4곳 18만평의 땅도 공업지역 지정이 해제돼 아파트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최근 수도권 정비위원회가 원진레이온 땅 가운데 공업지역으로 묶여있던 8만300평을 주거지역으로 풀어주기로 함에 따라 이를 구리시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미 폐업한 원진레이온의 최대 채권은행인 산은은 이달 말 도농동 부지 14만4,000평(이중 일반주거지역은 총11만7,000평)에대한 매각 공고를 낸 후 다음달 중순께 땅전체를 낙찰자가 다 산다는 조건아래 일반공개경 쟁 입찰에 부칠계획이다.
정철조(鄭哲朝)산업은행 부총재보는 『땅의 입지가 워낙 좋아 적어도 2,200억원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안양시평촌동59 동일방직공장 땅 일대 9만4,000평▶의왕시포일동540 일대 4만6,000여평▶의왕시삼동460 대우중공업 안양공장 땅 일대 3만7,000여평▶삼동471 옛 철도전문대 땅 1,100여평등 안양. 의왕 일대 17만8,000여평도 공업지역에서 해제하고 이를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이 땅 역시 주택조합들이 아파트를 짓기 위해 대거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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