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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산마을>1.백두대간이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우리 조상들은 모든 산줄기가 백두산과 통한다고 보았다.
『택리지(擇里志)』의 이중환(李重煥)과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의 김정호(金正浩),『성호사설(星湖僿說)』의 이익(李瀷)은 모두 여기에 기초해 지도를 그리고 지리서를 썼다.백두대간은이러한 인식에서 나왔다.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 리산까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큰 산줄기를 말한다.한반도의 등뼈 역할을 하는 큰 산줄기란 점에서 대간이란 이름이 붙었다.
삼천리 금수강산은 백두대간에서 다시 하나의 정간과 13개의 정맥이 가지쳐 나오면서 그 길이는 1,800여㎞에 달한다.
〈개념도 참조〉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산맥체계는 1903년일본의 고토 분지로(小藤文次郎)가 작성했다.지질학자인 그는 지질개념에 따라,혹은 지하자원의 흐름에 따라 산체계를 구성했다.
이에따라 백두대간은 다섯토막으로 나누어졌다.지질구조선에 맞춘 산 맥에 비해 백두대간은 있는 그대로의 지리다.실제로 우리나라의 산은 그렇게 솟아있고 강은 그렇게 흐른다.우리 민족은 백두대간의 산과 강에 아우러져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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