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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통신사업자 선정 추첨제폐지' 업계반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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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정보통신부가 지난 8일 개인휴대통신(PCS).국제전화.주파수공용통신(TRS)등 신규통신서비스업체 선정과정에서 사실상 추첨제를 배제하고 사업계획서 심사 결과에 비중을 두기로함에 따라 업체들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PCS사업권 경쟁에 뛰어든 업체중 선두그룹 격인 삼성.현대.
LG등은 환영일색인데 비해 준비가 덜된 것으로 알려진 금호.효성등은 불만을 표시했다.
삼성.LG그룹 관계자들은 『경쟁력있는 업체 선정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평가했다.국제전화를 준비해온 롯데그룹 관계자도『추첨을 통해 사업권을 따내려던 기업들의 진입이 차단됐다』며 정보통신부 결정을 환영했다.
반면 효성그룹측은 『이번 조치로 국내 통신업계 판도가 통신장비업체 위주로 완전히 굳어질 것』으로 지적하고 『다른 기업들의참여기회가 사실상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PCS와 국제전화 사이에서 고민중인 대우.한솔등은 PCS를 포기하고 국제전화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TRS 경우에도 1년 이상 준비해온 아남.기아.한화그룹은 실력대로 평가받게돼 다행이라는 입장.그러나 지난해 7월부터 준비해온 동부그룹은 『자신있다』고 주장,눈길을 끌었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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