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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생각합니다>때전 고속버스 유리창 여행객 불쾌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며칠전 논산 연무대로 아들 면회를 가기 위해 아침 일찍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우등고속버스를 탔다.일반고속을 탈 생각이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았고 거의 다 우등고속으로 배치돼 별로 기분이 상쾌하지 않았다.
여행때마다 창밖을 내다보며 모처럼 생활의 찌든 때를 씻을 수있기를 바라는 것이 일반인의 소망일진대,안개가 낀듯 먼지로 뒤덮여 희뿌연 유리창은 꼭 밖을 내다보지 말고 잠이나 자라는 회사측의 심술처럼 여겨진다.돌아올 때도 차는 마찬 가지였다.손님들의 유쾌한 여행을 위해 차의 내외부를 깨끗이 하는 게 버스회사의 의무가 아니겠는가.
임경숙〈서울시중랑구면목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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