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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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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호 08면

‘단편영화’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속 시원한 답을 찾아주는 국내 최대 단편영화 축제인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철이 돌아왔다. 올해는 ‘장르의 상상력전(展)’이란 제목으로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일주일 동안 CGV 용산에서 열린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장르로 단편영화 보기’를 제안하는 페스티벌로 단편영화가 관객과 더욱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왔다.

제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

7회를 맞이하는 이번 영화제는 다양한 변신을 꾀했다. 기존의 MGFF(Mise-en-scne’s Genres Film Festival)에서 MSFF(Mise-en-scne’s Short Film Festival)로 명칭을 전격 교체, 단편영화제로서의 성격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집행위원 체제에서 벗어나 대표 집행위원 체제로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 6년 동안 집행위원장을 맡아왔던 이현승 감독이 명예 집행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류승완 감독이 대표 집행위원이라는 직책으로 올해 영화제의 총책임을 맡게 된 것. 류 감독은 “장르와 단편, 이 두 명제를 모두 충족시키는 영화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 미쟝센 단편영화제에는 역대 최고인 총 736편의 작품이 출품되어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모두 61편의 작품이 본선에 올랐다. 그 가운데 38편은 다른 영화제에서 볼 수 없었던 최초 공개 작품이다. 본선 경쟁 단편 61편은 올해에도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4만 번의 구타(액션·스릴러)’ ‘절대악몽(공포·판타지)’ ‘희극지왕(코미디)’ 등 다섯 장르로 나뉘어 각 부문 수상을 놓고 작품성을 겨룬다.

또한 초청 부문의 해외초청 섹션과 프로그래머 스펙트럼에 10개국 총 37편의 외국 작품이 국내 관객에게 처음 소개된다.
올해 최고의 화젯거리는 영화배우 유지태가 연출한 ‘나도 모르게’가 본선 경쟁에 오른 것. 조안·이대현이 주연한 영화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에 올랐다.

유지태는 15일 일본 도쿄에서 폐막한 제5회 쇼트쇼츠 아시아단편영화제에서 이 영화로 특별공헌상을 받았다. 2005년 ‘오로라공주’로 감독 변신을 했던 방은진이 다시 배우로 돌아와 ‘블리치’에서 섬세한 내면 연기를 선보이는 일도 관심을 모은다.

한편 배우 김주혁·하지원·오광록·김혜나·차수연이 올해 미쟝센 단편영화제 명예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경쟁 부문 본선에 오른 61편의 단편 작품들을 담당 장르 심사위원들과 함께 심사하며 개·폐막식 등 영화제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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