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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시장 민주탈당 선언-무소속으로 시정에만 전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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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조순(趙淳)서울시장이 30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趙시장은 이날 송년인사를 겸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해부터 시정에 더욱 전념하기 위해 소속정당인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히고 『남은 임기동안에는 특정정당에 가입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3면〉 趙시장은 이날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趙시장의 한 측근은 『趙시장은 무소속으로 남거나 국민회의에 참여하는 두가지 가능성을 두고 측근들로부터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말해 趙시장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趙시장이 정치적 입장을 나타낼 경우 내년 총선과 내후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趙시장은 31일 낮 서울 롯데호텔로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를 오찬에 초대,민주당 탈당 배경을 설명하고 시정 운영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趙시장은 그러나 이 회동이 국민회의와의 연계를 의미하는 것은아니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박지원(朴智元)대변인도 『이 자리에서 金총재의 趙시장에 대한 입당 권유는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진국.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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