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시장 개방폭 확대될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국내 통신시장의 개방 폭이 미국.유럽연합(EU)등의 압력으로당초 계획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 고위관계자는 『내년 4월 마무리될 「세계무역기구(WTO)기본통신협상」의 우리나라 최종 양허안은 98년부터 국내유.무선전화서비스등 통신사업에 외국인 지분을 49%까지 허용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이는 지난 11일 정부가발표한 최초 양허안의 33%보다 개방 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이 개방계획은 지난 11~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0차 WTO기본통신협상에서 우리나라가 제출한 최초 양허안에 대해 미국.EU등이 33% 외국인 지분제한의 추가완화,음성전화재판매서비스 개방일정 단축등을 요구한데 따른 것으 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미국등이 요구하는 완전 개방이나 51% 이상의 외국인 지분 허용등은 절대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98년 49%는 우리나라 협상안의 마지노선』이라고 말했다.
전기통신사업법등 현재 국내 통신 관련법은 유선전화사업은 외국인 투자를 완전 금지하고 이동전화등 무선통신사업은 외국인 지분을 33%까지 허용하고 있다.
이원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