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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특허기술상>충무공賞(발명진흥회장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HD(고화질)TV등 디지털 영상기기에 방대한 화상정보를 제한된 채널을 통해 전송하려면 「동화상(動畵像)디지털신호 압축및 복원에 관한 국제 표준규격」인 MPEG-Ⅱ방식에 의해 40배 이상 신호를 압축시켜야 한다.
이때 압축된 디지털 영상데이터의 일부분이라도 손상되면 수신 화면상에는 검은 공백이나 모자이크 상태로 나오게 돼 보기 흉하다. 중앙특허기술상 12월상 겸 충무공상(발명진흥회장상)을 수상한 LG전자 영상연구소의 김기현(金基賢.30)주임연구원이 개발한 「디코더의 에러 정정 시스템」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했다. 이 기술은 영상신호가 공간.시간적으로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특성에 착안해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디코더가 손상된 신호를 손상 부위 주변 데이터를 이용해 복원시키도록 한 것이다.100%완벽한 복원은 안되더 라도 시청자가 보기에 이상을 느낄수 없을 정도의 복원이 가능하다는게 金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기술은 MPEG-Ⅱ방식을 사용하는 모든 영상기기에 적용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일본.유럽등도 관련 기술을 경쟁적으로 개발해 왔으나 LG전자가 한발 앞서 개발함으로써 활발한 기술 수출이 가능해졌다. 실제 LG전자는 미국 SRI社의 산하연구소인 DSRC와 10년간 이 기술을 수출하기로 최근 계약을 맺은바 있어,앞으로 DSRC의 협력사에도 이 기술을 확대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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