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군 복무기간 국민연금 국가가 대신 납부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정부와 한나라당은 병역의 의무를 마친 이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18대 국회가 정상화되는 대로 입법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여성부는 최근 한나라당과 실무당정협의를 한 자리에서 ‘군 인센티브제’ 도입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보고했으며 한나라당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17일 당 관계자가 전했다.

당정이 추진키로 한 군필자 지원책은 ▶군에 복무한 기간 중 국민연금을 국가가 대납하고 ▶학자금을 대출할 때 군필자를 우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국민연금 대납은 정부가 군필자에 대해 국민연금 등급 1단계로 책정해 최대 2년간 월 1만9800원씩 대납하겠다는 내용이다. 복무기간 2년을 모두 채우면 1인당 약 48만원의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여성부는 국민연금 대납에 1년간 1000억여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대학 재학 중에 입대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제대 후 학자금 대출에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물가인상률을 감안하되 실질 이자율을 0%에 가깝게 해 사실상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게 해 준다는 방안이다.  

권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