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순자씨가 쌀뜨물 권유한듯-全씨 단식 스케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이 단식 23일째인 지난 25일 부인 이순자(李順子)씨 면회직후 병원측에 쌀뜨물 공급을 요구했고 동치미국물도 마신 것으로 전해져 식사를 하지않고 있는 현 상태가목숨을 담보로한 단식은 아닌 것으로 해석되고 있 다.
全씨 주치의 이권전(李權鈿)경찰병원 진료1부장은 『면회온 이순자씨가 최근 백담사 기거도중 승려들이 수도할때 생수.쌀뜨물.
솔잎만으로 생식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全씨에게 귀띔한 것으로 안다』며 『全씨는 병원측이 소금물대신 제공한 동치미국물을 26일 한차례,27일 두차례 마셨다』고 말했다.
동치미는 李부장집에서 가져왔다.李부장은 쌀뜨물 공급은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나 全씨가 끓이지 않은 쌀뜨물을 고집하고 있어 세균감염등을 막기 위해 백미를 두번 씻은 물을 세균배양검사등 이상 유무를 확인한뒤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에 이어 이날 연이틀 부친 全씨를 면회온 재용(在庸).
재만(宰滿)씨는 『부친(全씨)이 언론의 단식방법에 대한 의문 제기에 불쾌해하고 있으며 「내 방식대로의 단식이니까 남들 말에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언.
표재용.강주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