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어종 거제도에 가장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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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국내 12개 큰 섬의 담수어류중 거제도에 가장 다양하고 한국특산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원대 손영목(孫永牧.생물교육)교수는 최근 열린 한국생태학회및 한국어류학회에서 「우리나라 도서지방 담수어류의 생물지리」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12개 섬은 제주도.거제도.남해도.진도.강화도.안면도.완도.
돌산도(전남 여천).거금도(전남 고흥).청산도(전남 완도).보길도(전남 완도).금오도(전남 여천)등이다.조사에 따르면 이들섬에서 서식중인 담수어류는 총 10과(科) 34 종(種)으로 이중 한국특산어류는 15종.
거제도의 경우 34종중 18종이 서식중으로 12개 섬중 가장다양한 어류가 살고 있었으며 이중 한국특산어류는 쉬리.왕종개.
눈동자개.미유기.자가사리.섬진자가.동사리등 7종이나 됐다.
특히 희귀종인 자가사리(사진)는 거제도에서만 발견됐으며 섬진자가도 거제.남해.금오도에서만 발견됐다.
반면 제주도는 한국특산종은 1종도 없이 겨우 6종만 채집됐다. 진도와 남해도는 각각 17종.13종에 6종씩의 한국특산종이포함돼 거제도 다음으로 다양한 특산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거제도에 가장 많은 담수어종이 서식중인데 대해 孫교수는 『거제도의 주요하천인 연초천과 산양천의 대부분이 자연 그대로 잘 보존돼 있는 덕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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