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친환경 버스’ 질 더 높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서울 시내버스가 내년부터 기존의 경유와 천연가스(CNG) 버스보다 친환경적인 ‘CNG 세미 하이브리드 버스’로 바뀐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매년 버스 수명(9년)이 다 되는 1000여 대의 시내버스를 CNG 세미 하이브리드 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버스는 제동할 때 발생하는 감속 에너지를 다시 전기로 회수, 차량시스템 유지와 모터 재시동에 사용하는 친환경 버스다.

시는 지난해 말까지 총 7748대의 시내버스 중 58%인 4492대를 경유 버스에서 CNG 버스로 바꾼 데 이어 나머지 경유 버스도 2010년까지 모두 CNG 버스로 교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내년부터 수명이 다 되는 경유 버스 1000대씩을 CNG 대신 CNG 세미 하이브리드 버스로 바꾸기로 방침을 바꿨다.

CNG 세미 하이브리드 버스는 대당 가격이 약 1억1000만원으로 CNG 버스(9500만원)나 일반 경유 버스(8000만원)보다 비싸다. 그러나 CNG 버스에 비해 온실가스 등 유해가스 배출량이 15~20% 적고, 연비는 15%가량 높다.

성시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