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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 매티스 주니어 KO 눕혀-복싱재기 2차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마이크 타이슨(29.미국)이 8분32초만에 1,000만달러(약 78억원)를 벌어들였다.
「핵주먹」타이슨은 17일(한국시간)미국 필라델피아 스펙트럼체육관에서 벌어진 버스터 매티스 주니어(25.미국)와의 12회 논타이틀전에서 오른손 연타로 3회 2분32초만에 KO승을 거뒀다. 이번 대전은 지난 3월 가석방으로 출옥한 뒤 8월 피터 맥닐리를 89초만에 물리치고 링에 복귀한 타이슨의 두번째 재기전이다. 타이슨은 이 승리로 통산 43승(37KO)1패를 기록했고 20승(6KO)무패를 달리던 매티스는 첫 패배를 기록했다.매티스는 60만달러를 대전료로 챙겼다.
타이슨은 이날 경기에서 초반 매티스의 전략에 말려 1,2회를뚜렷한 가격없이 마쳤다.
매티스가 예상밖으로 접근전을 펼치자 타이슨은 공격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고 허공으로 날리는 펀치가 잦았다.
3회 들어 타이슨은 처음으로 강력한 왼손 어퍼컷을 매티스의 턱에 적중시켜 상대가 비틀거리자 다시 오른손 훅을 가슴부위에 연속으로 날려 캔버스에 뉘어버렸다.
큰 충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 매티스는 잠시 후 몸을 추스르며 일어섰으나 주심 프랭크 카푸치노는 카운트 아웃을 선언,싱겁게 경기를 끝내버렸다.
LA지사=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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