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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서 연연 과거청산 호도 곤란-大邱 지도층 시국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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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계명대 신현직 교수.서석구 변호사.이재용 대구남구청장등 대구지역 학계와 법조.종교.문화.경제계등 각계 인사 533명은 『5,6공 청산에 대한 법의 심판이 정파들의 당리당략 때문에 혼란이 초래되고 있다』며 『이를 정치보복이라고 강변 하는등 문제의 본말을 전도하려는 정치적 선동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대구시수성구범어동 흥사단 대구지부에서 발표한 시국선언을 통해 『노태우(盧泰愚).전두환(全斗煥) 두 전직대통령 구속과 5.18특별법 제정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민족정기를 세우는 당연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대구시민들이 지역정서에 사로잡히거나 작은 의리와인정에 연연하지 말고 민족사를 세우는 이번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적극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어떠한 세력에 대해서도 단호한 비판을 가해 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5개항의 결의를 통해▶법절차에 따른 5,6공 청산▶과거청산의 정략적 이용 거부▶낡고 부패한 정치인의 물갈이▶대구시민들은 새로운 도약에 동참할 것 등을 촉구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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