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오늘 總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공산당등 좌파계열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50명의 러시아 하원의원을 뽑는 선거가 17일 러시아 전역에산재한 225개 선거구9만3,000개 투표구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총선을 앞두고 가진 대국민 담화에서 『과거로의 회귀는 러시아에 있어 터널의 끝에 있는 광명(光明)이 아니라 새롭고 더 끔찍한 내전의 발발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좌파계열의 약진에 강력한 우려 를 표명했다. 그러나 모스크바등 러시아 전역의 분위기는 옐친의 경고와는 달리 공산당 등 좌파계열의 약진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거운동기간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던 러시아 여성당의 돌풍을 점치는 분석들도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모스크바=안성규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