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골母子 18명 쥐약毒殺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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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중국 광둥(廣東)성에 사는 40대 시골여인이 가족에게 내려질재앙을 막기 위해 18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독살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홍콩 신문들은 15일 광둥성 공안(경찰)관계자의 말을 인용,『가오야오(高要)시 진리(金利)진 야오시(腰西)촌에 사는 두룬치옹(杜潤瓊.42)여인과 그녀의 아들 탕요화(湯友華.20)가 지난 6월 마을 사원에서 「나쁜 추문들과 나쁜 사 람들을 없애야만 가족 재앙을 막을 수 있다」는 점괘를 받자 지난 9월부터연쇄 독살행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들 모자는 9월중순 이웃마을의 죽을 파는 음식점에 잠입해 「활신선(活神仙)」이라는 쥐약을 10여병이나 음식물에 넣은데 이어 마을주민 집에 들어가 쥐약을 식용유등에 넣어 여러명을 독살했다고.또 11월에는 돼지고기를 파는 푸줏간의 도마와 고기덩어리에 쥐약을 뿌렸다는 것이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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