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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 부산·울산·경남 공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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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 1일 부산시선관위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공명선거 포스터를 살펴보고 있다. [송봉근 기자]

17대 총선 후보자들이 1일까지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한나라, 열린우리, 민주, 자민, 민노당 등 각 당은 부산, 울산, 경남에서 정당 및 후보자의 지지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공약을 내놓았다. 그러나 일부 공약은 자치단체가 추진 중인 사업과 중복되거나 서로 엇비슷하고 비현실적인 것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 부산= 한나라당은 1일 오후 선거대책위원회 현판식 및 발대식을 갖고 부산경제 살리기 10대 약속과 시민생활 향상을 위한 10대 약속 등 20대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 개발을 담당한 부산시당 산하 부산미래연구소 김형구 소장은 "시가 추진 중인 사업과는 중복을 피해 보완이 필요한 사항만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권철현 부산시당 위원장은 "후보별 공약 실명제 및 정책 실명제 등을 도입하고 17대 국회가 출범하면 지역구 의원을 전 상임위원회에 고루 배치해 공약을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업그레이드 부산, 활기찬 부산, 활기찬 경제'를 캐치플레이즈로 ▶국제 물류중심 도시 건설▶지식기반 경제 구축 ▶삶의 질 배가 등 3가지 목표를 위한 공약을 내놓았다.

정홍섭 정책공약위원장은 "국제물류 중심도시 건설과 지식기반 경제구축 등은 불가피하게 부산시가 추진하는 사업을 수용했다"며 "환경여성분야의 정책개발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열린우리당은 지역의 100명의 진보적 교수들로 이뤄진 정책자문단 '비전21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공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취업과 실업난이 심각한 부산의 실정을 감안해 ▶살림이 나아지는 살맛나는 부산 ▶일자리가 넉넉한 부산 ▶무상보육의 전면적 시행 등 일자리 창출에 공약의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은 ▶항만물류산업 발전 ▶센텀시티개발▶동부산관광단지.서부산 유통단지 등 3대 핵심전략산업의 집중 추진과 공공기관 부산이전 등을 9대 공약으로 설정했다.

자민련은 ▶고속철도 2단계 조기건설▶김해공항 기능확충 등 '부산지역 10대 공약'을 내놓았다.

◆ 울산= 한나라당은 '도약하는 산업수도, 함께하는 웰빙 울산'을 구호로 지역 현안인 교육.보건.복지.항만.산업 등 11개 분야별 공약을 마련했다.

공약엔 국립대학.종합병원 설립▶복지혜택 확대▶울산신항만 조기 건설▶신산업단지 조성▶울산중소기업청 유치▶태화강생태공원 조성▶강동권종합개발 등아 포함됐다.

열린우리당은 ▶세계적인 오토밸리 조성▶조선 및 플랜트산업 지원정책 추진▶화학공업.환경산업 주력산업육성▶자동차.조선.석유화학 인프라 대폭 확충 등 8대 공약을 내놓았다.

민노당은 '청정 울산'을 위해 환경.안전문제 종합 관리, 국가산업단지의 지방세 확대 등을 약속했다.

◆ 경남=한나라당은 2일 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경남의 산업인프라 구축, 2단계 메카노21 사업 추진, 낙동강 수계에 대한 수방대책 수립, 마.창.진광역 도시계획 조정, 화훼.녹차산업 육성, 2006 고성 공룡엑스포 개최 지원 등을 담은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은 세계를 향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경남에서 추진되는 대형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하고 첨단지식산업 메카 육성, F1국제자동차 경주대회 성공적 개최, 진사외국기업 전용단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 8대 공약을 제시했다.

민노당은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공동 R&D센터 건설과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 ▶낙동강 수계 물관리 방안 마련 및 수질오염대책 강화 ▶지역밀착형 복지서비스 지원 확대 ▶경남문화예술재단.경남공공미디어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

허상천.강진권.김관종 기자 <jkkang@joongang.co.kr>
사진=송봉근 기자 <bks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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