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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빠진 잉글랜드 스웨덴에 또 무릎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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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이 잉글랜드를 꺾고 '종가 킬러'의 전통을 이어갔다.

스웨덴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데이인 1일 새벽(한국시간) 예테보리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웨덴은 1968년 이후 잉글랜드전 무패 행진을 36년째 이어갔다. 스웨덴의 떠오르는 골잡이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9분 킴 칼스트룀의 왼쪽 크로스를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연결, 잉글랜드의 골문을 열었다.잉글랜드는 주장 데이비드 베컴과 '원더 보이' 마이클 오언의 부상 결장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프랑스의 A매치 연승 행진을 14에서 멈춰세웠다. 네덜란드는 로테르담 홈 경기에서 프랑스와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득점없이 비겼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예선과 2003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14연승을 달려온 프랑스는 '중원의 사령관' 지네딘 지단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는 유로2004 개최국인 포르투갈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탈리아는 '해결사'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동점골을, 파브리지오 미콜리가 역전골을 빼냈다.

스페인은 모리엔테스-라울 콤비가 한 골씩을 터뜨려 덴마크를 2-0으로 눌렀고, 아일랜드는 후반 인저리타임에 나온 로비 킨의 결승골로 A매치 20경기 무패 행진(15승5무)을 달리던 체코를 2-1로 제압했다.

한편 독일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한.일 월드컵 챔피언 브라질은 파라과이와 득점없이 비겼다. 브라질은 1일 원정경기에서 호나우두.호나우디뉴.카카 등 정예 멤버들을 총출동시켰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2승3무(승점 9)가 된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승점 11).파라과이(승점 10)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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