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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기간 중이라도 불·탈법 신속히 사법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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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1일 "불법.탈법 선거운동에 관여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선거운동 기간이라도 사법처리가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高대행은 이날 17대 총선에 즈음한 '국민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담화에서 "이번이야말로 불법 타락선거의 악순환 고리를 과감하게 끊어 선거 혁명을 이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高대행은 특히 공무원에 대해 "헌법이 정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에 개입하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행동은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4월 2일 이후 선거운동 기간에 벌어지는 불법 집회와 시위는 원천 차단하고 참가자는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는 여도 아니고 야도 아니다"며 "헌법이 부여하고 있는 모든 권한을 행사해 이번 총선을 역사상 가장 깨끗한 공명선거로 관리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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