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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장 "北, 核폐기 준비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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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난달 23일부터 사흘간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은 폴란드 한 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 폐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달 31일 소개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李부장은 북한의 핵무기 폐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가 보기에는 북한이 폐기를 준비 중이며 다른 관련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李부장은 이어 "북한의 이런 희망이 정상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만한 환경을 얻었다"며 "북한 측은 공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 핵 문제는 매우 복잡한 사안으로 두세 차례 회담을 통해 해법을 찾을 수는 없다"며 "평화적 해결을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유광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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