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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신세계 휴게의자 한개 자리값만 한해 160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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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의자 한개가 차지한 자리 값이 연간 1600만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휴게실 의자 한개의 비용이다. 1일 재단장해 문을 연 신세계 강남점은 고객 쉼터 공간을 대폭 늘렸다. 금싸라기땅에 마련한 쉼터의 규모는 210평으로 530개의 의자와 테이블 등이 놓여 있다. 이 자리를 매장으로 바꿀 경우 연간 126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이 같은 계산이 나온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대부분의 백화점이 VIP고객용 휴게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매장을 줄이면서 일반 고객을 위해 대규모의 휴게 공간을 조성한 것은 이례적이다.

백화점 측은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부터 지상 10층까지 각 층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주변 등에 쉼터를 집중 배치했다. 고객들이 쇼핑하다 휴식을 취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다.

이달 중순에는 8층 어린이 매장에도 어린이용 의자 40개가 설치된 휴식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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