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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폭행 동영상' 교사 직위 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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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 KBS 8시 뉴스에 보도된 교사의 여학생 폭행 장면.
<※ 사진을 클릭하시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학생을 폭행하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공개돼 파문을 일으킨 담임 교사가 직위해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1일 수원 P고교 金모(44)교사와 피해 학생.목격 학생 등을 상대로 사건경위를 조사해 우선 金교사를 직위해제했다. 이에 따라 金교사는 학급 담임과 학과 지도교사 업무를 일단 맡지 못한다.

교육청은 金교사에 대한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 등 징계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지난달 29일 종례시간에 학생 3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학생 머리 등을 金교사가 주먹으로 10여차례 때리는 장면은 지난달 31일 KBS 저녁뉴스를 통해 공개됐다.

문제의 동영상은 같은 반 학생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려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金교사는 "한달 넘게 공납금 납부용 계좌를 만들지 않은 것을 나무라자 학생이 불손하게 말대꾸하며 삿대질하면서 대들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과 지역 교육청 홈페이지 등에는 金교사를 비난하는 글이 1000여건 가까이 올라왔고 특히 학부모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수원=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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