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탄탄해진 것은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인 내실경영을 통해 '빚 줄이기'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부채비율을 낮추는 것도 좋지만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빚을 지더라도 과감히 신규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신증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은 "기업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빚을 갚고 있다"며 "안정성은 높아지겠지만 성장 여력은 줄어드는 부작용도 있다"고 분석했다.
손해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