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얄미운 아내는 한국인" 히라이 히사시 지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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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일본 교도(共同)통신 서울특파원을 거쳐 현재 같은 회사 서울지국장으로 재직중인 저자가 열살 차이가 나는 한국인 아내를 맞아 두딸을 낳아 키우기까지 국제결혼으로 벌어진 갖가지 해프닝과문화적 갈등에서 일어난 여러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에세이집.「반일(反日)의 본보기」였던 장인을 포함한 처가의 반대속에 92년 서울 명동성당에서 강행한 결혼식부터 최근까지 3년동안 한국인 아내와 지내며 체험한 두나라 사이의 이질감을 꼼꼼히기록했다.
남과는 다른 삶을 살아 야 했던 저자의 고충이 숨김없이 드러난다.〈동아출판사.곽해선 옮김.308쪽.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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