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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모임>PC통신동호회 '넷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국내 PC 통신망 천리안에서 학술적 성격을 띤 동호인 모임으로 초대형 규모인 「넷동」(대표시솝 柳志昌.「시솝」이란 시스템운영자를 일컫는 통신 용어)이 지난달 30일 「탈선」(脫線:전화선을 빌리지 않고 실제로 만나는 것을 표현하는 통신인들의 용어)모임을 가졌다.
「컴퓨서브」「아메리카온라인」과 같은 영어.일본어권 통신망 등해외 통신망에 대한 관심으로 89년 10월 첫걸음을 내디딘 넷동은 90년대 초반부터 불어닥친 인터네트 바람을 타고 최근에는주로 인터네트 관련 교육및 토론을 위주로 활동 하고 있다.
현재 인터네트 사용자 모임으로 국내 최대의 규모인 넷동의 회원 수는 무려 1만6,500명이 넘는다.20대 후반에서 30대초반까지의 직장인과 대학생이 주류.
넷동 회원들은 인터네트에 관한 모든 것을 통신상에서 토론형식으로 해결하고 있다.또 분기별로 회원들의 인터네트에 관한 질문과 응답 등 토론의 내용을 전자책의 형식으로 제작해 동호회 게시판에 자료로 올리고 있다.
이처럼 모든 활동이 네트워크 상에서 이루어지는 통신 동호회지만 통신 밖에서도 넷동의 활동은 눈부시다.회원들간의 정서적 교감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탈선」모임도 주요 회원들에게는 빠뜨릴 수 없는 행사지만 일반인 대상의 인터네트 교육 을 내용으로하는 월1회의 공개강좌는 이미 알만한 사람에게는 주요한 행사로손꼽힌다.서울.부산.대구 등지에서 연속해 벌어지는 이 강좌에는매번 200명 정도가 참가하며,강의는 주로 대표시솝을 맡고 있는 柳씨가 진행하고 있다.
92년부터 넷동의 대표시솝을 맡고 있는 柳씨는 현재 경희대 생으로 얼마전 인터네트 관련 서적중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는『인터네트 무작정 따라하기』를 넷동 회원인 정길락씨와 함께 펴낸 주요 저자이기도 하다.
고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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