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삼성전자 57만2000원 최고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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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14%나 오른 57만2000원으로 마감하며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종전의 최고가는 지난달 4일의 56만9000원.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 속에 최근 반도체 D램 가격이 급등하면서 삼성전자에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31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04포인트(0.81%) 오른 880.50으로 장을 마쳤다. 장이 열리자마자 종합주가지수는 880선까지 뛰었지만 오후 들어 세계적인 원유회사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의 폭발사고 소식이 전해지며 86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 낙폭을 만회해 결국 880선에 턱걸이했다.

외국인은 340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555억원 프로그램 매도 속에 149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SK텔레콤.현대차.우리금융 등은 올랐지만 국민은행.POSCO.한국전력은 하락해 등락이 엇갈렸다.

KOSPI200에 신규 편입된 SK증권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현대엘리베이터와 금강고려화학도 나란히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지수도 2.77포인트(0.64%) 상승한 434.16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나스닥 지수가 다시 2000선을 돌파하고 외국인이 16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인터넷.IT부품.정보기기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EBS의 수능방송을 하루 앞두고 슈마일렉트론이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시그마컴.솔빛미디어 등 교육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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