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부상,무릎운동으로 예방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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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겨울스포츠의 꽃,스키의 계절이다.
그러나 스키만큼 순간의 실수가 사고로 직결되는 종목도 드문 것을 감안할 때 각별한 사전주의가 필요함은 물론이다.
스키사고의 최대 희생부위는 단연 무릎이다.미국스키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스키로 인한 발목부상은 절반가량 줄어든 반면 무릎손상은 두배나 늘어났다는 것.
미국 스키국가대표팀 주치의 케빈 스톤박사가 고안한 「3분의1무릎운동법」이 무릎관절을 위한 대표적 준비운동으로 손꼽힌다.방법은 양발을 어깨보다 조금 넓게 벌리고 선 뒤 무릎관절을 30도가량 굽혔다 펴주는 것으로 2분동안 60번 반 복하되 1분정도 쉰뒤 다시 시작해 모두 세차례 되풀이해주는 것이 1단계다.
2단계와 3단계는 각각 좌우 한쪽 무릎만 굽히는 동작을 1단계처럼 반복하는 것으로 스톤박사가 이 방법을 미국스키대표팀에 적용한 결과 선수들의 무릎부상률이 80%나 감소했다는 것.
스키타는 법을 제대로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삼성의료원 스포츠클리닉 박원하(朴元夏)박사는 특히 초보자들의경우 무릎손상방지를 위해▶옆으로 넘어지는 법을 확실히 배워야 하며▶세이프티 바인딩의 조임강도를 비교적 약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조되는 무릎안전수칙은 무리한 활강을 피하는 것.
농구에서 받게 되는 무릎손상이 주로 점프뒤 착지에서 오는 충격 때문이라면 스키에선 급활강때 무리한 방향전환으로 무릎관절에가해지는 강한 회전력 때문에 무릎을 다치게 된다는 것이다.
홍혜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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