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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고마키온천-탄산 온천수 '펄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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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도하다호수(도하다 하치만타이 국립공원 정상에 분화구로 형성된호수)모양을 본떠 만든 고마키(古牧)온천.실내를 자연석과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수백년 묵은 나무들로 꾸며놓아 자연속에서 노천욕을 즐기는 것같다.
폭포탕에는 인공폭포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6 높이에서 떨어진다.뜨거운 온천수가 금방 지하에서 솟구쳐 와류를 일으키는 아수라탕에서 많은 사람들이 수중마사지를 즐긴다.국내에서 흔히 보는 온천장과는 확연히 다르다.물로 병을 다스리는 탕치(湯治)온천이다.탄산온천수에서는 몸이 쉽게 더워져 다른 온천욕에 비해 땀이 많이 난다.
아오모리(靑森)현에 있는 고마키온천은 일본 관광신문이 선정한온천 100선중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정평이 났다.22만여평의 드넓은 시부사와공원에 자리잡고 있으며 4개의 호텔로 연결돼 있다.
1,500평의 대욕탕을 갖추고 있어 아오모리현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수온이 섭씨 47도인 고마키온천에서는 분당 6드럼의 탄산온천수가 솟구쳐 하루 3,000명이 숙박과 온천욕을 즐긴다. 도하다호수에서 흘러온 계곡물을 모아 만든 인공호수의 산책로를 따라서 전통 초가가 늘어서 있다.온천욕을 마친후 나무와 볏집으로 지은 다실(茶室)을 찾는다.푹신한 왕골돗자리에 앉아 진한 녹차를 마시면 가벼운 피로가 신경을 자극하는 것 같다.
고마키온천에는 민속박물관이 있다.동북부지역의 각종 생활도구 1만9,000여점을 전시해 놓아 옛 일본의 생활상도 눈여겨 볼수 있다.
▶교통편=대한항공이 서울~아오모리간을 매주 수.금.일요일 운항한다.출발시간은 오전9시15분.소요시간은 2시간10분이며 왕복요금은 44만1,000원.아오모리에서 고마키온천까지는 일본철도(JR)로 1시간 걸린다.
아오모리=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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