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가꿔 모은 1억 장학금 기탁-67세 할머니 속초高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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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평생 농사를 지어온 60대 할머니가 1억원의 장학금을 지역고교에 기증했다.주인공은 강원도속초시 청초호변에서 40여년간 채소농사를 지어온 정정임(鄭丁任.67.속초시교동 럭키설악타운1차아파트)할머니.
鄭할머니는 15일 낮 장남 최창용(崔昌龍.42.설악프라자컨트리클럽 운영부장)씨등 아들 3형제의 모교인 속초고교에서 장학금전달식을 가졌다.
경북김천이 고향인 鄭할머니는 함남 원산에서 월남한 남편 최임호(崔林虎.91년 작고)씨와 지난 54년 결혼,청초호변에 정착한 후 황무지를 밭으로 개간해 채소농사를 지으며 3남3녀를 억척스레 키웠다.그러던중 남편이 타계하고 자녀들이 모두 결혼해 분가한뒤 자신의 밭 1,150평중 1,000평이 청초호유원지개발사업에 편입되면서 받은 보상금중 1억원을 기증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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