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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중계탑>무분별한 공륜심의 문화발전 저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이번 「서태지와 아이들 앨범 판금」이라는 상식밖의 공륜 처사를 보고,그동안 공륜의 문화 전반에 대한 사전 심의가 얼마나 공정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영화계 사정을 보면 국산영화 『해적』의 검열은 그 줄거리의 흐름을 방해할 정도였다.그러나 올리버 스톤의 『내추럴 본 킬러』는 미국내에서도 그 폭력과 잔학성이 문제될 정도의 영화였으나「폭력으로 폭력에 대한 혐오감을 갖게 하는 영화 」(?)라는 난해한 명분으로 심한 검열없이 국내 개봉돼 검열기준의 형평성에신뢰가 가지 않았다.우리는 여기서 공륜의 존재가 문화전반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대해 심각히 생각해 볼 필요가있을 것이다.
고광현〈하이텔ID:So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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