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案으로본새해서울市>2.삶의 質이 우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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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삶의 질」은 조순(趙淳)서울시장이 취임 이후부터 줄곧 강조해온 대목이다.따라서 삶의 질을 반영하는 환경.복지.문화부문 예산증가는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
부문별로 보면 환경 4,103억원,복지 3,733억원,문화가5,754억원씩 배정됐다.그리고 증액률은 각각 21,2%,21,8%,13.9%를 기록했다.
평소 대규모 사업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직접 혜택을 느낄 수있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온 趙시장의 지론에 따라 이와 관련한 다양한 신규개발사업이 마련됐다.환경분야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시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투입,「녹색시민실천위원회」를 출범시킨다.또 생활속의 환경을 강조하기 위해 어린이대공원내 환경공원,행주대교 인근 조류생태공원,길동 환경생태공원등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은 물을 공급하는 것도 삶의 질을 높이는데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하루 200만 규모의 강북정수장을 신설하고 상수도시설 개량.확충에 2,371억원,하수도시설 개량에 1,697억원을 배정한 것으 로 미뤄 전력을 기울인 흔적이 엿보인다.복지분야는 저소득 시민 최저생계비를 100% 지원한다는 계획아래 467억원을 투입하며 맞벌이 부부를 위해 77억원을 들여 보육시설 370곳을 새로 세운다.
또 노인복지를 위해 152억원을 들여 노인복지관 9곳을 신설하고 유급봉사원이 노인가정을 방문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서울도우미제도」를 도입한다.문화분야는 문화정보수집과 프로그램개발을 위해 우선 32억원을 들여 서울문화정보센터를 설립하고 지역정보도서관 확충을 위해 68억원을 투입한다.또 서울국제영화제 창설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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