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직혐의 美 고위공직자-헤이즐 올리어리 美 에너지장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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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국 백악관은 헤이즐 올리어리 에너지부 장관이 언론기관을 뒷조사하는데 4만 3,500달러(약 3,500만원)의 공금을 사용했다는 보도와 관련,사실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리언 패니터 백악관 비서실장은 9일 『백악관은 올리어리 장관이 공금을 유용했다는 보도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올리어리장관에게 사건의 전말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공금 유용 파문은 올리어리 장관이 기자들과 뉴스원,그리고 언론사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기 위해 미디어 자문 회사인 카마 인터내셔널사와 계약하고 공금을 지불했다는 내용을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최근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올리어리 장관은 이 회사로 하여금 기자들에대한 평가보고서 등을 매달 한번 제출케해 언론사에 대한 정보를취득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이 폭로되자 백악관은 즉각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올리어리 장관의 해임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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