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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만난 사람 현재론 넷뿐-要人암살등 테러임무띠고 南派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정부는 부여에서 생포한 북한의 무장간첩 김동식에 대한 심문결과 북한이 재야및 운동권출신인사에 대한 포섭외에도 간첩을 통해요인암살등 테러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17면〉 권영해(權寧海)안기부장은 9일 『북한의 김정일은 평소 측근들에게 「남한내의 어떤 시설.인물도 지령만 내리면 파괴.살상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또한 침투간첩들이 독침.소음권총등을 휴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요 인암살등 테러임무도 띠고 남파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權부장은 이날 국회정보위(위원장 辛相佑)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이같이 말했으며 생포된 김동식이 안기부의 심문과정에서 권총휴대목적에 대해 『독약은 자결수단으로 가져왔고 권총은 지령이 있을경우 어떤 대상을 처리하는데 쓰자는 목적』이라 고 진술하는 장면의 VTR테이프를 공개했다.權부장은 金의 국내접촉인물과 관련,『김동식은 허인회(許仁會).함운경(咸雲炅).이인영(李仁榮).
우상호(禹相虎)씨등 4명을 접촉했으며 현상황에서 이들 4명외에추가로 접촉한 인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향후 수사결과에 따라 접촉인사가 더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辛정보위원장이 전했다.
안기부조사결과 김동식의 본명은 이승철이며 이들은 지난 9월2일 공작선을 타고 제주도 남쪽해안으로 침투했음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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