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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헬스케어·연세사랑병원 공동 ‘관절 사랑’ 캠페인 <上>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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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 쓸만 하세요?’ 어르신께 드리는 말씀이 아니다. 요즘 젊은 층의 무릎이 수상하다. 40·50대 중년의 나이는 물론 때론 30대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다. 과격한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는 데다 비만과 불편한 신발이 무릎 건강을 위협한다. 조인스헬스케어와 연세사랑병원이 ‘관절 사랑’ 캠페인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이번 회 주제는 ‘일찍 발견할수록 오래 쓴다’로 정했다.

◇병을 키우는 젊은 관절염 환자=관절병원을 찾는 연령층이 바뀌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이 무릎 관절염으로 내원한 환자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엔 20~40대 비중이 23%였지만, 2006년에는 28%, 2007년에는 34%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 중 70%는 축구·농구·마라톤과 겨울에 스키를 타던 중 외상 혹은 통증이 유발돼 병원을 찾았다.

젊은 여성환자도 늘고 있다. 과거 어머니 시대엔 가사노동이 무릎 건강의 적이었다면 요즘엔 운동부족과 불편한 신발로 인한 손상이 많다. 여성의 무릎은 가로 폭이 작아 타원형에 가깝다. 관절 크기 역시 남성보다 작고, 근육의 부피와 강도 또한 약하기 때문에 쉽게 다친다. 근력이 약한 데다 딱딱하고, 앞으로 쏠리는 하이힐이 무릎 손상을 부추기는 것이다. 실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의 85%가량이 여성이다.

무릎이 아프면 자가 진단을 통해 관절염이 어느 정도 진행했는지 살펴야 한다. 초기 관절염에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중기에 들어서면 이유 없이 무릎에 물이 차고, 걸을 때도 통증을 느낀다. 이미 연골이 닳아 뼈를 자극하고 있다는 증거다. 집안일을 하고 난 뒤 무릎이 붓고 아파 편히 눕지도 못한다고 호소한다. 걸을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나기도 한다. 말기에 접어들면 주 3일 이상 자다가 무릎통증으로 깨고, 절뚝거리며 걷는다. 외관상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지거나 계단뿐만 아니라 평지를 걷기도 힘들다. <표 참조>

◇검사는 이렇게=대표적인 검사 장비가 자기공명영상촬영(MRI)과 관절내시경이다. 대상은 ▶6개월 이상 무릎에 통증이 있거나 ▶이유없이 무릎이 붓는 경우 ▶무릎 자세를 바꾸거나 양반다리를 할 때 무릎 안쪽에 통증이 오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한 경우다.

MRI는 무릎 구조물과 무릎 주위의 근육·인대 등을 잘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연골이나 반월상 연골판 손상의 경우엔 정확도가 80∼90% 정도에 불과하다. 간혹 MRI 검사에선 정상인데 통증이 있는 경우 연골이나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된 경우가 있다. 연골손상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은 관절내시경이다. 직경 4㎜의 관절내시경에는 초소형 비디오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모니터를 통해 관절 속을 살펴볼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이 지난해 연골 손상으로 관절내시경 시술을 받은 73명을 분석한 결과, MRI 소견에서 연골손상을 찾아낸 사람는 57명(78%)이었다. 나머지는 관절내시경으로 확진이 가능했다.

◇작은 통증 간과하지 말아야=무릎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없다. 외상으로 연골이 손상됐을 때도 그다지 아프지 않아 걸어다니는 데 지장이 없다. 통증은 연골이 닳아 뼈가 노출됐을 때 나타난다. 뼈에 분포된 신경세포가 ‘비명’을 지르는 것이다. 문제는 연골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이 없다는 것이다.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되질 않는다. 연골 손상 초기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퇴행성 관절염이 일찍 찾아오는 것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다.

예방도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릎의 짐을 덜어주는 것이다. 그것은 비만인 경우 체중을 줄이는 것이다. 무릎엔 체중의 3배 정도 부하가 걸린다. 몸무게가 5㎏ 증가하면 무릎에 걸리는 부하는 15㎏이나 된다.

무릎에 반복적인 충격을 주는 스포츠는 삼가는 것이 좋다. 울트라 마라톤,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테니스나 스쿼시, 외상이 잦은 축구와 농구 등은 무릎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스포츠다. 쪼그려 앉는 자세도 금해야 한다. 서있을 때보다 7배 이상의 하중이 무릎을 짓누른다. 그래서 주부 또는 농부에게 퇴행성관절염이 많다.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선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의자에 앉아 무릎을 펴서 천천히 올렸다가 멈추는 운동을 하루 10분 이상 해보자. 걷기와 실내 자전거 타기도 권장된다.

※관절의 중요성을 많이 알려주세요

조인스헬스케어와 연세사랑병원은 관절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관절염 조기진단, 홍보대사가 돼 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한다. 자격은 조인스헬스케어가 제공하는 조기검진 정보를 더 많은 사람이 보도록 홍보활동을 할 수 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다. 우수 홍보대사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이 제공된다. 캠페인은 27일부터 진행되며, 내용은 조인스헬스케어(http://healthcare.joins.com)를 참조한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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